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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직성 척추염 처방 시장 노리는 글로벌 제약사들…승자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휴미라(아달리무맙),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이 주도하던 강직성 척추염 시장이 급여 기준 변화를 맞아 다국적 제약사들의 전쟁터로 변모하고 있다.지난해 말 급여기준이 확대되면서 임상현장에서의 치료 옵션이 대거 개편됐기 때문이다.이 과정에서 기존 강직성 척추염 치료옵션으로 활용되던 종양괴사인자알파저해제(TNF-α 억제제)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 활용도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왼쪽부터 JAK 억제제 화이자 젤잔즈·애브비 린버크 제품사진.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건복지부는 JAK 억제제 2종 화이자 젤잔즈(토파시티닙), 애브비 린버크(우파다시티닙)의 강직성 척추염 치료 급여 기준을 신설했다. 동시에 인터루킨(IL)-17A을 억제하는 생물학적제제 릴리 탈츠(익세키주맙)와 노바티스 코센틱스(세쿠키누맙)를 강직성 척추염 1차 치료로 급여 기준을 확대했다. 이전까지 NSAIDs 품목들과 휴미라, 레미케이드가 주도하던 강직성 척추염 치료제 시장의 재편이 가속화된 것.우선 젤잔즈와 린버크는 1종 이상의 TNF-a 억제제 또는 IL-17A에 반응이 불충분하거나 부작용으로 치료를 중단한 중증 활동성 강직척추염 환자에게 치료 시 건강보험 급여가 가능하다.다시 말해, 강직성 척추염 2차 치료제로 임상현장에서 쓸 수 있게 된 것이다.비록 2차 치료제이지만 임상현장에서는 치료제가 경구제인 점을 감안했을 때 강직성 척추염 치료에서 활용도가 크다는 평가다.실제로 홍승재 경희대병원 교수(류마티스내과)는 "TNF-a 억제제가 그동안 강직성 척추염 환자들에게 장기적으로 사용하다 보니 효과가 없는 환자들이 상당수 나타났다"며 "IL-17A 계열 치료제는 장단점이 있는 약으로 효과가 기대한 만큼 나오지 않아 JAK 억제제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홍 교수는 젤잔즈와 린버크가 경구제인 점을 감안, 주사에 공포를 느끼는 환자들에게 있어서의 활용도를 주목했다.그는 "흔하게 인젝션 포비아라고 표현을 하는데 이를 느끼는 환자의 경우 처음에는 나타나지 않는다"며 "이후 세월이 흐르면서 주사에 대한 공포감을 느낀다. 이 같은 환자들에게 경구제가 급여로 적용받을 수 있다는 점은 상당한 이점"이라고 평가했다.왼쪽부터 IL-17 억제제 노바티스 코센틱스·릴리 탈츠 제품사진이다. 지난해 12월부터 강직성 척추염 1차 치료서부터 급여로 적용 중이다.그렇다면 강직성 척추염 1차 치료제로 급여를 확대한 탈츠와 코센틱스에 대한 임상현장의 반응은 어떨까.장기적으로 강직성 척추염 1차 치료에서의 주 치료옵션으로 활용될 것이란 기대감이 빠르게 안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자연스럽게 그동안 강직성 1차 치료제로 활용되던 TNF-α 억제제와 NSAIDs와 함께 적극 활용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TNF-α 억제제와 NSAIDs의 강직성 척추염에서의 활용은 떨어질 것이라는 평가다.이상헌 건국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기존에 생물학적제제 1차 치료제로 TNF-알파 억제제만이 허용됐는데, 개별 환자 특성을 고려할 때 다양한 치료옵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며 "새로운 치료옵션으로 가능하게 된 IL-17A 억제제는 질환 초기 부착 부염을 유발하는 IL-17A를 직접 차단해 효과적으로 질환을 억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그동안 NSAIDs는 강직성 척추염 치료에서 1차 옵션으로 오랫동안 활용돼 왔다. 이제는 처방량이 줄 수밖에 없다"며 "소염진통제로 치료제를 복용하며 상시적으로 복용하는 패턴으로 임상현장에서 쓰임새가 변화됐다"고 평가했다.
2024-01-15 05:30:00제약·바이오

강직성 척추염 1차 진입 'IL-17A 억제제' 패러다임 변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건강보험 급여 확대로 중대 변곡점을 맞이한 강직성 척추염 치료제 시장.이 가운데 강직성 척추염 1차 치료제로 한국노바티스 코센틱스(세쿠키누맙)가 가지는 경쟁력은 무엇일까.건국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헌 교수가 코센틱스 강직성 척추염 1차 치료제 급여확대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건국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헌 교수는 20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바티스 본사에서 가진 미디어세션에 참석해 강직성 척추염 치료 중요성과 함께 코센틱스의 활용도를 평가했다.우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강직성 척추염(질병코드 M45)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7년 4만 1797명에서 2021년 5만 1106명으로 5년 새 22%가량 증가했다.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2.5배 많았으며, 특히 20~40대가 56%를 차지해 젊은 남성층에서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강직성 척추염은 방치하면 등이 굽고 목이 뻣뻣해진다. 일반적으로 척추를 침범하기 시작할 때 양쪽 엉덩이뼈가 번갈아 가면서 아픈 증상이 나타나는데 즉시 병원 진료를 통해 질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이상헌 교수는 "강직성 척추염은 인체 다양한 기관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라며 "단순 척추질환이 아닌 전신 염증성 질환이다. 호흡장애, 골절과 함께 30% 환자는 포도막염이 오게 돼 실명될 수 있다"고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그렇다면 강직성 척추염 관련 주요 치료제 급여 확대 속 코센틱스의 강점은 무엇일까.복지부는 이달부터 코센틱스를 필두로 탈츠(익세키주맙, 일라이릴리) 등 인터루킨-17A(IL-17A) 억제제와 린버크(유파다시티닙, 애브비), 젤잔즈(토파시티닙, 화이자)로 대표되는 경구용 JAK 억제제들이 강직성 척추염 대상 급여 범위에 포함했다.글로벌 제약사들이 보유한 주요 치료제가 한꺼번에 급여 대상에 포함되는 데다 일반적인 치료 패턴에 변화가 발생, 국내 임상현장을 차지하기 위한 글로벌 제약사 간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그동안 임상현장에서 강직성척추염 약물치료는 비스테로이드 소염제와 종양괴사인자(TNF)-알파 억제제라는 생제물학적 제제(아달리무맙, 에타너셉트, 인플립시맙 등)가 1차적으로 사용됐지만 12월부터는 코센틱스도 1차 치료제로 활용이 가능해졌다는 점이 특징이다.이상헌 교수는 "기존에 생물학적제제 1차 치료제로 TNF-알파 억제제만이 허용됐는데, 개별환자 특성을 고려할 때 다양한 치료옵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며 "새로운 치료옵션으로 가능하게 된 코센틱스 등 IL-17A 억제제는 질환 초기 부착부염을 유발하는 IL-17A를 직접 차단해 효과적으로 질환을 억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TNF-알파 억제제의 경우 감염과 결핵을 유발하는 우려가 존재한다"며 "코센틱스를 대표로 하는 IL-17A 억제제는 상대적으로 이 같은 우려가 낮음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2023-12-20 11:36:14제약·바이오

IL-17A 억제제 ‘익세키주맙’ 삶의질 개선효과도 우수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인터루킨-17A(IL-17A) 억제제 탈츠(성분명 익세키주맙)가 지속적으로 적응증 확대와 건강보험급여가 이뤄지는 가운데 ASAS40 반응률을 앞세워 영향력 확대도 기대하는 모습이다. 한국릴리는 3일 오전 탈츠 온라인미디어세션을 열고 강직성 척추염 치료에서 탈츠의 효과와 안정성을 소개했다. 미디어세션에 참석한 경희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홍승재교수는 탈츠가 가진 투약 편리성을 강점으로 꼽았다. 탈츠는 면역반응 단계에서 염증매개물질인 IL-17A 사이토카인에 높은 친화도를 가지고 선택적으로 결합해 IL-17A 수용체의 상호작용을 선택적으로 저해하고, 염증 매개 물질의 방출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현재 탈츠는 2018년 8월 중등도-중증 성인 판상 건선과 2019년 7월 성인 활동성 건선관절염 치료에 급여 적용을 받았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중증 성인활동성 강직척추염 치료제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 상태다. 이러한 건강보험급여 적용의 확대의 이유에는 두 가지 임상(COAST-V, COAST-W)을 통한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기 때문. 구체적인 임상연구를 살펴보면 COAST-V, COAST-W 임상 모두 탈츠의 유효성이 52주까지 지속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탈츠 제품사진 COAST-V 연구에서 16주와 52주 ASAS40 반응률은 탈츠 4주 1회 투여군에서 48%와 53%로 확인됐다. 아달리무맙 투여군의 16주 반응률은 36%, 탈츠로 교체한 이후 52주 반응률은 51%였다. 위약군의 16주 반응률은 19%, 탈츠로 교체한 후 52주 반응률은 47%로 보고됐다. COAST-W 연구에서의 16주와 52주 ASAS40 반응률은 탈츠 4주 1회 투여군에서 25%와 34%로 확인됐다. 위약군의 16주 반응률은 14%였으나 탈츠로 교체 이후의 52주 반응률은 39%로 보고됐다. 안전성 역시 투여 16주에서 확인했던 프로파일과 일관된 결과를 보였다. 또한 두 임상은 각각 기존에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를 투여 받은 적이 없는 활동성 강직성 척추염 환자와 기존 2가지 이하의 TNF 억제제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거나 불내성인 강직성 척추염 환자들에게 1차 평가변수인 ASAS40 반응률을 위약 대비 평가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 ASAS40은 유럽의약품감독국(EMA)에서 권고하는 표준 임상지침으로, 강직척추염 임상연구에서 이를 1차 평가지표로 설정한 것은 탈츠가 유일하다. 특히, 탈츠는 이러한 1차 평가변수 외에도 질병활성도, MRI, C반응성단백(C-reactive protein, CRP)과 같은 염증 지표 개선, 그리고 환자가 직접 평가하는 환자자기평가결과(Patient-Reported Outcome, PRO)와 같은 2차 평가변수도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연구 중 ASAS40반응률 에따른 환자자기평가 차이. 이날 미디어세션에 참석한 경희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홍승재 교수는 환자자기평가 결과를 흥미롭게 평가했는데. ASAS40을 달성한 환자군에서는 밤에 겪은 요통 지수나 수면질 등의 지표에서 ASAS20 등 다른 지표보다 훨씬 높은 평가를 내린 것이 확인 가능했다. 이와 함께 홍 교수는 탈츠의 강점으로 현재 사용되는 항 TNF제재나 코센틱스(성분명 세쿠키누맙)와 비교해 투여 편리성이 좋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탈츠는 첫 투여 후 4주에 1번 피하주사로 투여하기 때문에 편리성이 있고 이는 복약 순응도의 상승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아직 장기간 사용 경험이 없지만 효과와 안정성 투여의 편리성에 대해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2021-02-03 12:25:16제약·바이오

"더 쎈 놈이 온다" 경쟁 치열해지는 항체 건선약 시장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이중억제기전을 가진 '표적 건선 신약(항체의약품)'이 현행 생물학적제제 대형품목인 '휴미라'와의 직접비교를 단행하며 우월성 검증에 마침표를 찍었다. 휴미라를 투약받다 약물치료를 전환한 환자에서도 피부병변 개선혜택을 최대 1년간 유지했다는 대목과, 중증 부작용 발생에 있어서도 합격점을 받아 추후 후발 경쟁에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더욱이 인터루킨-17A와 F(IL-17A, F)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이중 특이적 단일클론항체약인 '비메키주맙(bimekizumab)'이 겨냥한 시장이, 현재 건선 치료제 시장을 리딩하고 있는 IL-17A 억제제 '코센틱스(제조사 노바티스)'와 '탈츠(제조사 릴리)' 등이 포진하고 있다는 점도 계열약 경쟁에 이목이 쏠린다. 계속되는 신약의 추가로 항체 건선약 시장이 점점 더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비메키주맙의 직접비교(헤드투헤드) 3상임상인 'BE SURE 연구'의 최종 분석 결과, 대조군으로 잡혔던 휴미라(아달리무맙)에 우월성 검증을 끝마쳤다. 이미 작년말, 비메키주맙은 주요 분석결과 일부를 선보이면서 우월성 비교에 가능성을 던졌는데 전체 세부 데이터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해당 구연발표 자료는 29일부터 31일(현지시간)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 올해 유럽피부과학회(European Academy of Dermatology and Venereology Congress) 연례회의에서 논이됐다. 개발사인 UCB제약은 작년 10월 비메키주맙과 얀센의 판상 건선 치료제인 '스텔라라'의 효능을 직접 저울질한 3상임상 'BE VIVID 연구'에서도 우월성을 입증한 바 있다. 결과적으로 IL-12 및 IL-23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스텔라라에 이어, TNF 억제제인 휴미라와의 비교에서까지 앞선 혜택을 확보했다는 얘기다. 현재 국내에서도 인터루킨 억제제 계열 건선약 시장은, 선발품목인 얀센 스텔라라(우스테키누맙)에 뒤이어 노바티스 '코센틱스(세쿠키누맙)', 얀센 '트렘피어(구셀쿠맙)', 릴리 '탈츠(익세키주맙)', 애브비 '스카이리치(리산키주맙)' 등이 처방경쟁에 가세하면서 400억원 규모로 몸집을 불리고 있다. 실제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매출실적(IQVIA 기준)을 보면, 스텔라라 127억원, 코센틱스 86억원, 트렘피어 55억원, 탈츠 22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피부병변 개선 지속효과 우월해 "중증 이상반응 휴미라 더 높아" 일단 이번 학회에 발표된 비메키주맙 BE SURE 최종 분석자료는, 두 가지 측면에서 건선 치료제로의 혜택을 분명히 했다. 피부 병변의 90% 이상이 개선된 건선 영역과 중증도 지수(PASI 90) 및 피부 투명도를 평가하는 국제평가지표(IGA)를 놓고, 치료 16주차에 아달리무맙과의 비교에서 모두 앞선 결과지를 보인 것이다. 더불어 치료 16주 및 24주차 PASI 100 지표 비교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연구시작 당시부터 비메키주맙으로 치료를 시작한 환자군의 경우 최대 1년까지 치료 반응률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달리무맙에서 비메키주맙으로 약물치료를 전환한 경우(스위칭 환자군)에서도 피부 병변해소 반응 속도가 증가한 것이다. 책임저자인 영국 맨체스터의대 리차드 와렌(Richard Warren) 교수는 발표를 통해 "건선 치료제로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약제와의 비교에서 유의한 데이터를 확인했다는 것이 임상의 핵심"이라며 "약제 전환군에서도 이러한 치료혜택을 보고한 것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평가했다. 세부 데이터를 살펴보면, 비메키주맙 치료군에서는 치료 16주차 PASI 90 지표와 관련해 86.2%를, 휴미라 치료군에서는 47.2%를 나타냈다. IGA 0/1 지표를 놓고는 비메키주맙 치료군 85.3%, 휴미라 치료군에서는 57.2%를 보고했다. 무엇보다, PASI 100 지표 달성률에서는 두 배 이상의 격차를 확인했다는 대목이다. 치료 16주차 PASI 100 지표는 비메키주맙 치료군 60.8%, 휴미라군 23.9%였으며 치료 24주차까지 연장한 경우에서도 각각 66.8%와 29.6%로 상당한 차이가 관찰됐다. 더불어 복합 평가지표였던 PASI 90, PASI 100 및 IGA 0/1 지표 비교에서도, 비메키주맙 투약군에서는 치료 56주차까지 이러한 반응률을 유지했다. 아달리무맙에서 비메키주맙으로 치료를 전환한 환자군도 예외는 아니었다. 안전성과 관련해서는 치료로 인한 응급이상반응 발생률(TEAEs)은 비슷한 수준을 보고했다. 치료로 인한 응급이상반응 및 중증 TEAEs 발생률은 비메키주맙 치료군이 71.5%, 1.6%였으며, 휴미라 치료군에서는 69.8%, 3.1%로 중증 이상반응 발생은 오히려 휴미라 치료군에서 다소 높게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가장 흔하게 관찰된 이상반응은 인후두염(20.9%)을 비롯한 구강 칸디다감염증(16.2%), 상기도 감염증(9.0%) 순이었다. 이외 자살 행동이나 염증성 장질환, 주요심장사건(MACE) 발생 등의 중증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한편 건선 치료제 시장에서 IL-17A 억제제들의 처방 적응증 경쟁도 치열한 상황이다. 코센틱스는 판상 건선 및 건선성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을 적응증으로 가지고 있는 가운데, 릴리의 탈츠는 작년 10월 강직성 척추염을 적응증으로 추가 확대받으며 코센틱스와의 경쟁구도를 분명히 했다. 이번 임상을 발표한 비메키주맙은, 현재 건선 이외에도 건선성 관절염 및 강직성 척추염, 비방사선학적 척추관절염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021년 말경 임상자료가 차례로 공개될 예정이다.
2020-11-03 05:45:59제약·바이오
기획

출시 8년 만에 주도권 꿰찬 경구용 JAK 억제제들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류마티스 관절염을 시작으로 건선성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아토피 피부염, 원형 탈모까지. '경구용 JAK 억제제'들의 적응증 확장과 처방권 경쟁이 가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십수년간 자가면역질환 분야에는 TNF-알파와 인터루킨(IL) 치료제 등을 필두로한 생물학적제제(주사제)들이 패권을 쥐고 있었던 상황. 하지만 최근들어, 경구용 JAK 억제제의 시장 침투와 주사제에서 경구제로의 처방 전환이 급물살을 타면서 처방 주도권 싸움이 치열해진 것이다. 선발품목 화이자 젤잔즈(좌) 릴리 올루미언트(우). 먹는 약이라는 특장점을 앞세운 이들 경구 옵션은, 계열약 최초 선발품목이었던 화이자 '젤잔즈(토파시티닙, tofacitinib)'를 필두로 릴리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 baricitinib)', 아스텔라스제약의 '스마이랍(페피시티닙, peficitinib)'이 최근 국내 처방권에 연이어 등장했다. 동시에 해외지역에서는 신규 후발품목으로 애브비 '린보크(RINVOQ, 유파다시티닙 upadacitinib)'와 길리어드 '필고티닙(filgotinib)', 화이자가 아토피 피부염 분야만을 따로 뽑아 준비 중인 새 JAK 억제제 'PF-04965842(국소 제형)' 등이 시장 진입을 차례로 대기 중에 있다. 실제로 경구용 JAK 억제제 시장 경쟁은 열기를 이어오면서 처방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류마티스관절염을 비롯한 건선성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등에 처방 범위를 넓히며 작년 글로벌 매출 집계 17억7000만 달러(한화 2조 1,45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한 것이다. 먼저 2012년 최초 진입한 화이자제약의 젤잔즈는, 적응증 확대 전략과 치료적 지위를 차근히 올려나가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2배 가까운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처방 초기 신규 환자로만 한정됐던 JAK 억제제의 처방 범위가 확대된 것도 주요한 이유로 풀이된다. 마찬가지로, 국내 역시 젤잔즈 급여 확대 이후 생물학적제제와 동등한 위치에서 처방이 가능해지면서 주사제에 부담을 느끼던 신규 환자들의 유입이 증가하는 등 경구제로의 처방 변화는 두드러졌다. 여기서 적응증 범위 확대를 빼놓을 수 없다. 젤잔즈는 2014년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국내 허가 된 이후, 2018년 9월 경구용 JAK 억제제 가운데 처음으로 5mg 용량이 궤양성 대장염 및 건선성 관절염에 적응증을 확대 승인받았다. 이와 관련해, 2010년 이후 굵직한 변화를 보인 미국소화기학회(ACG) 궤양성 대장염 임상진료 지침의 경우도 경구용 JAK 억제제의 유효성에 강력한 힘을 실어줬다. 새롭게 권고된 생물학적제제의 업데이트 목록에는, 지난 십수년간 사용한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 '휴미라(아달리무맙)' 등 TNF 억제제 다수를 비롯한 TNF 알파 억제제 치료에 반응이 없는 환자에서는 항인테그린항체 약물인 '베돌리주맙(제품명 킨텔레스)' 및 JAK 억제제 젤잔즈를 가장 주목할 치료제로 권고한 것이다. 특히, 중등도 이상의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게는 1차 치료요법 및 이전에 TNF 억제제 치료에 실패한 환자의 치료로 '적극 권고(strong recommendation)'했다는게, JAK 억제제 젤잔즈에게는 또 다른 처방 시장을 마련해놓은 셈이었다. 중앙의대 소화기내과 최창환 교수는 "생물학적제제는 초기 반응이 매우 좋은 약제지만 주사라는 불편한 점이 있고 단백질제제다보니 시간이 지나면 면역성이 있어서 항체가 생기면서 치료 반응이 소실될 수 있다"며 "젤잔즈는 그런 측면에서 경구제라는 점과 이론적으로 치료 반응 소실이 없을 것이란 장점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궤양성 대장염부터 아토피 및 건선성 관절염까지 "영역 확장 진행 중" 젤잔즈의 맞수로 평가되는 릴리 올루미언트의 행보도 주목해볼 만하다. 젤잔즈에 이어 급여권에 안착하면서, 현재 다양한 적응증 확보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젤잔즈와 차별화되는 노선으로, 환자 분포가 많은 아토피 피부염 적응증 시장을 선택한 것. 먹는 류마티스관절염약으로는 젤잔즈에 이은 두 번째 진입 품목으로 평가되지만, 해당 적응증을 놓고는 첫 진입이 주목되는 이유다. 동종 JAK 억제제 계열 후발품목들 대부분이 올루미언트의 뒤를 이어 아토피 후기 임상을 진행 중인 터라, 향후 처방권 경쟁도 불가피하다. 이외 올루미언트는 작년 3월, 중증 원형 탈모증을 적응증으로한 다국가 임상 'BRAVE-AA1 연구'에도 돌입했다. 다국가 2/3상 임상인 해당 연구는 총 725명의 환자 모집을 목표로 서울대병원, 강동경희대병원, 가톨릭대성바오로병원 등 국내 11곳 주요 대학병원에서 임상을 진행하는 상황. 아스텔라스 스마이랍. 더불어 작년 8월 미국FDA로부터 중등증 이상의 류마티스관절염에 허가를 받고 글로벌 허가작업을 시작한 애브비 린보크와, 올해 1월 국내 출시작업을 마친 한국아스텔라스의 JAK 억제제 스마이랍도 잰걸음을 보이는 품목이다. 스마이랍은 지난달 23일 1일 1회 복용하는 경구제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기존 질병조절 항류마티스제제(DMARDs)에 적절하게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에 처방을 넓혀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기서 후속 경구용 JAK 억제제들도 시장 진입이 늦은만큼, 류마티스 분야 외에도 관련 면역질환 처방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릴리 올루미언트에 이어 화이자도, 아토피 피부염 임상 프로그램을 진행 중에 있다. 다만, 젤잔즈가 아닌, 또 다른 JAK 억제제인 'PF-04965842(국소 제형)'가 미국FDA로부터 혁신치료제 지정을 받고 3상임상에 신속 진입한 것. 이 밖에도 시장 진입을 준비 중인 길리어드 필고티닙과 애브비 린보크도 적응증 확대 임상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이미 린보크는 아토피 피부염 3상임상을 공개하며 FDA로부터 혁신치료제 지정을 받았으며, 길리어드의 경우엔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을 우선 겨냥해 임상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다. 이미 린보크는 작년 8월 FDA 허기 이후, 최근엔 건선성 관절염과 관련한 두 번째 3상임상인 'SELECT-PsA 1 및 2 연구'를 올해초 발표하며 중등증 이상의 건선성 관절염 환자에서 충분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관건은 대상 환자군이 이전에 생물학적제제 사용 경험이 없던 이들이었다는 점. 이에 경쟁약물로는 젤잔즈나 올루미언트 외에도, 건선성 관절염 인터루킨 치료제 IL-17A 억제제인 '코센틱스(세쿠키누맙)'나 '탈츠(익세키주맙)'와의 경쟁까지 예상되는 것이다. 끊이지 않는 부작용 문제, 후발품목 풀어야할 과제는? 하지만, 이렇듯 다양한 경구용 JAK 억제제들이 시장에 안착하는데엔 분명 넘어야할 과제들도 남아있다. 시장 진입 당시부터 꾸준히 제기돼온, 고용량 제형에서의 폐색전증 문제이다. 실제 이러한 문제로, 작년 7월말 JAK 억제제 선발품목인 젤잔즈 고용량 품목에서는 이같은 부작용 경고문이 내려졌다. 미국 및 유럽 허가당국으로부터 '10mg 용량'의 고용량 제형에서는 폐색전증 등 위험반응 발생이 유의하게 증가한다는 문제점이 지적된 것이다. 대규모 시판후조사(PMS) 결과를 토대로 "젤잔즈와 젤잔즈 서방정(XR) 품목에 폐색전증(pulmonary embolism, 이하 PE)과 사망 위험을 늘린다는 돌출주의 경고문 삽입"을 최종 결정했다. 류마티스 관절염이 아닌, 궤양성 대장염 분야에 10mg 고용량 제형을 하루 두 번씩 먹는 경우 등 서방정 제형도 포함됐다. 이러한 문제점은, 젤잔즈 외에도 올루미언트에서도 비슷하게 지적됐다. 고용량 제형에 혈전 이슈가 불거지며 미국지역의 경우엔 저용량 제형에만 일부 시판허가 결정이 내려진 것이다. 따라서 후속 진입을 준비 중이던 길리어드 필고티닙이나 애브비 린보크의 경우도, 안전성 임상자료 제출에 이목이 쏠렸다. 필고티닙은, 작년 초부터 젤잔즈와 올루미언트를 잇는 후발품목으로 가장 빠른 허가를 받을 것으로 주목받았지만, 안전성 자료 제출이 늦어지면서 승인신청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했다. 이후 작년에 나온 장기간 분석 결과에서는 일단 중증 감염증이나 색전증 등 계열약 일부에서 불거졌던 이상신호는 포착되지 않았다. 안전성 관련 자료에는 3상임상인 FINCH 1, 2, 3 세 건의 24주차 임상 결과와 DARWIN 3(2b상 임상) 자료가 대거 포함되면서 글로벌 허가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애브브의 린보크는 이달 중순 건선성 관절염에 후기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현재 진행 중인 3상임상인 'Select-PsA 2 연구'의 12주차 분석 결과, 리보크를 투약한 환자들에서는 위약 대비 관절 통증 및 부종을 개선하는 효과를 확인한 것. 여기엔 옷을 입거나 식사를 하는 등 일상 신체기능 개선효과도 두드러졌다. 안전성과 관련해서는 치료 16주차까지 폐색전증 등 새로운 이상반응 보고는 없었으며, 회사측은 건선성 관절염 적응증으로 허가신청을 진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2020-02-26 05:45:55아카데미

더 센 건선 치료제가 온다...인터루킨 표적에 따라 효과도 제각각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업그레이드를 표방한 후발 생물학적제제 '인터루킨(IL) 억제제'의 치료개선 효과가 건선약 시장에서 치료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할 전망이다. 기존 생물학적제제(항체의약품)에서 제기되는 장기간 사용시 내성 문제가 적고, 피부병변 개선효과를 한층 개선했다는게 강점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특히, 인터루킨 억제제 내에서도 초기 IL-12/23 억제제에 뒤이어 등장한 IL-17A 표적 약제의 치료성적 개선은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주목된다. 사진: 시계방향으로 올해로 15주년을 맞는 세계건선협회연맹(IFPA) 지정 '세계 건선의 날(10월29일)'을 맞은 가운데, 건선 치료제 시장은 지속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실제 마켓 리서치 리포트(Market Research Report 2018) 조사 결과를 보면, 전 세계 건선치료 시장 규모는 점차 커져 2018년 기준 1억8378만 달러(한화 약 2154억원) 규모로 오는 2026년에는 3억763만 달러(한화 약 3606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https://www.fortunebusinessinsights.com/industry-reports/psoriasis-treatment-market-100600). 관전 포인트는, 시장의 몸집이 커진 만큼 건선 치료제의 효과 측면에서도 꾸준한 개선을 보이고 있다는 대목이다. 생물학적제제인 'TNF-알파 억제제'가 건선 치료제로 사용되면서 건선 치료 목표가 'PASI 75(피부병변 75% 개선 정도)'로 높아졌지만, 이후 대표적 염증 싸이토카인인 '인터루킨 억제제'의 진입에 따라 PASI 90 및 100까지 개선효과가 높아진 것이다. 이렇듯 치료 목표가 향상되면서, 현재 건선 치료제 시장은 또 다른 패러다임의 전환기를 맞았다. '인터루킨-12/23 억제제'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인터루킨-17 억제제'와 '인터루킨-23 억제제'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분위기인 것. 현재 중증 건선 분야 처방권에 진입한 인터루킨 약물은 4종이다. 진입 순서대로 보면 IL-12/23 억제제 '스텔라라(우스테키누맙)'를 필두로 IL-17A를 표적으로 하는 '코센틱스(세쿠키누맙)'와 '탈츠(익세키주맙)', IL-23/p19 억제제 '트렘피어(구셀쿠맙)' 등이 대표적 옵션이다. 모두 피하주사제형이지만, 용법과 용량에는 차이를 보인다. 이들 건선 치료제들은 다양한 임상 데이터와 폭 넓은 처방 적응증 등을 내세우며 시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직접 비교(헤트투헤드 임상)를 통해 승부수를 띄우는 후발 인터루킨 치료제의 최신 성적표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인터루킨 억제제 직접 비교 임상 개선 결과 갈려 'IL-17A 주목 이유' 10월 중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제5회 마우이덤(Maui Derm NP+PA) 추계 학술대회에서 후발 인터루킨 표적치료제간 직접 비교 임상이 그 중심에 놓인다. 'IXSORA-R 연구'는 IL-23/p19 억제제인 트렘피어(구셀쿠맙)와 IL-17A를 표적약인 탈츠를 직접 비교한 결과지였다. 중등도 및 중증의 판상 건선환자를 대상으로 한 결과, 탈츠 치료군은 치료 12주차에 1차 평가변수인 완전히 깨끗한 피부(PASI 100)를 41.3% 달성하면서 트렘피어 치료군 24.9% 대비 유의한 피부 개선효과를 보였다. 또한, 주요 2차 평가변수인 1주차 PASI 50에 도달한 비율은 탈츠 치료군이 27.5%, 트렘피어 치료군은 9.3%로 나타났으며 2주차 PASI 75 도달 비율은 탈츠 치료군이 22.9%, 트렘피어 치료군은 5.1%로 각각 의미있는 차이를 보였다. 이외 기존 보고된 임상시험 결과들과 유사한 수준의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더불어 인터루킨 표적약 시장에 선발 품목인 IL-12/23 억제제 스텔라라(우스테키누맙)와 IL-17A 억제제를 직접 비교한 임상 결과도 주목할 데이터다. 동일 중증도의 건선 환자를 대상으로 잡은 'IXSORA-S 연구'에서는 IL-17A를 표적하는 탈츠의 우월한 개선효과가 두드러졌다. 결과를 보면, 치료 12주차에 거의 깨끗한 피부(PASI 90)에 도달한 비율은 탈츠 치료군이 72.8%, 스텔라라 치료군은 42.2%로 나타났다. 치료 12주차에 PASI 100에 도달한 환자 비율 또한 탈츠 치료군이 36%, 스텔라라 치료군은 14.5%로 탈츠 치료군이 2배 이상 높은 비율로 PASI 100에 도달한 것으로 보고됐다. 투여 24주차에도 탈츠 투여 환자는 49.3%, 스텔라라 투여 환자는 23.5%가 PASI 100에 도달해, 탈츠 치료군이 더 높은 비율로 PASI 100에 도달하는 것이 지속적으로 확인됐다. 결과적으로, 탈츠는 IXSORA-S 임상을 통해 기존 1세대 생물학적 건선치료제인 우스테키누맙 대비 1.7배 높은 PASI 90 도달률, 2배 이상 높은 PASI 100 도달률 등 높은 피부 병변 개선 효과를 보임과 동시에 비슷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제시한 것이다. 일단 진료현장에서는 중증 건선 환자 대상의 인터루킨 치료제의 개선효과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건국대병원 피부과 최용범 교수는 "코센틱스와 같은 계열에 속하는 탈츠의 경우 임상 데이터가 상대적으로 짧게 축적됐지만, 108주간의 임상을 근거로 했을 때 기존 우스테키누맙 대비 약 2배가 높은 PASI 100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기 IL-12/23을 비롯한 최신 IL-17A 억제제, IL-23 억제제 등 인터루킨 억제제 약물은 작용 단계마다 차이는 있지만, 큰 맥락에서 같은 면역체계를 저해한다"면서 "이론적으로 본다면 항체의약품의 경우 장기 투여시 내성이 생기고, 약효가 저하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해당 약제들은 중증 건선 환자의 장기적 치료에 혜택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2019-10-30 05:45:56제약·바이오

탈츠, 중등증 이상 판상 건선 "피부 개선효과 우월"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중등도 이상의 판상 건선 환자에서 인터루킨 치료제인 '탈츠'와 '트렘피어'의 직접 비교 결과 명암이 갈렸다. 1차 평가변수였던 12주차 완전히 깨끗한 피부(PASI 100) 달성률을 놓고, 탈츠가 우월성을 검증한 것이다. 중등도 및 중증의 판상 건선 환자를 대상으로 탈츠(익세키주맙)와 트렘피어(구셀쿠맙)을 직접비교(Head-to-Head)한 'IXORA-R 연구'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제5회 마우이덤(Maui Derm NP+PA) 추계 학술대회에서 공개됐다. IXORA-R 연구는 IL-17A 억제제인 탈츠와 IL-23/p19 억제제인 트렘피어를 처음으로 직접 비교해본 탈츠의 4상 임상연구다. 해당 임상에는 총 1027명의 중등도에서 중증 판상 건선 환자가 참여했다. 환자는 무작위로 배정되어 총 24주 동안 허가된 용법용량으로 탈츠(520명) 또는 트렘피어(507명)로 치료받았다. 그 결과 탈츠 치료군은 치료 12주차에 1차 평가변수인 완전히 깨끗한 피부(PASI 100)를 41.3% 달성했으며, 이는 트렘피어 치료군 24.9%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의 피부 개선효과를 보였다. 임상에 참여한 미국 오리건의학연구센터 피부과 앤드류 블로벨트(Andrew Blauvelt) 박사는 "의료진과 환자는 모두 중등도에서 중증의 판상 건선 치료 옵션을 평가할 때 빠른 치료 효과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IXORA-R 결과를 통해 탈츠는 치료 12주 차에 더 많은 환자들이 완전히 깨끗한 피부에 도달하도록 돕는 효과적인 치료제임을 잘 보여주었다. 빠르면 치료 1주 차에 피부 판상 병변이 50%까지 개선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외 탈츠는 주요 2차 평가변수들을 충족시키면서 트렘피어 대비 높은 반응률을 보였다. 주요 2차 평가변수로는 치료 2주차 PASI 75 비율, 4주와 8주차 PASI 90 비율, 4주와 8주 및 24주차 PASI 100 비율, 12주차 sPGA(static Physician’s Global Assessment) 0 비율, 1주차 PASI 50 비율 등이었다. 한편 IXORA-R 임상에서 탈츠와 트렘피어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 보고된 임상시험 결과들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릴리는 IXORA-R 임상의 주요 2차 평가변수 중 하나인 치료 24주 차 PASI 100 달성 비율 결과를 2020년에 발표할 계획이다.
2019-10-14 12:00:02제약·바이오
기획

시험대 오른 건선 신약 '인터루킨 옵션'…진검승부 예고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판상 건선 신약들의 처방권 진입이 늘면서 진검승부가 주목된다. 특히 염증면역반응에 관여하는 '인터루킨 억제제' 옵션들은, 서로 다른 표적을 겨냥하면서도 피부 증상 개선 효과와 합병증 관리 전략에 앞선 혜택을 겨루는 상황. 이 가운데 IL-17 억제제 계열 선발품목인 코센틱스(세쿠키누맙)와 IL-23 억제제 신규 옵션인 트렘피어(구셀쿠맙)는, 직접비교 임상자료를 준비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중등증 이상의 판상 건선 치료제 시장에는 여러 인터루킨 억제제들이 속속 처방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얀센 IL-12/23 표적약 스텔라라(우스테키누맙)를 시작으로 IL-17 계열 노바티스 코센틱스와 릴리 탈츠(익세키주맙), IL-23 억제제 트렘피어까지 4개 품목이 선택지로 포진한 것이다. 일단 후발 품목들은 시장 진입이 가장 빨랐던 스텔라라를 기준으로 잡고 다양한 임상 결과지를 쏟아 내고 있다. 실제 작년과 올해 미국 및 유럽 등 주요 피부과학회에서는 IL-12/23 억제제보다 IL-17A 억제제 계열의 개선된 임상 데이터가 주목받은 바 있다. 여기서 최근, 신입 IL-23 억제제와 IL-17 억제제 선발품목의 헤드투헤드 임상 결과가 처음으로 공개되며 눈길을 끈다. 중등증 이상의 성인 판상 건선 환자에 트렘피어와 코센틱스를 직접 비교한 3상 ECLIPSE 결과는, 이번주 열린 염증성 피부질환 서밋(Inflammatory Skin Disease Summit)에서 나왔다. 관전 포인트는, 5년차 처방경험을 쌓고 있는 코센틱스와 진입 1년차 신입 트렘피어의 저울질이었다. 피부 증상 개선효과와 초기 치료 반응 측면에선 접전이 펼쳐졌다. 이번 직접 비교 임상자료를 공개한 트렘피어는 스텔라라의 후속 품목으로, IL-23을 단독 차단하는 선택성을 강조했다. 1048명 환자가 등록된 해당 임상에선 일차 평가변수로 치료 48주차 90%의 피부 증상 개선을 의미하는 건선 중증도 지수(PASI 90)가 잡혔다. 그 결과, PASI 90 지표에 있어 트렘피어 치료군이 84.5%, 코센틱스 치료군이 70%로 나타났다. 2차 평가변수인 치료 12주와 48주차 PASI 75의 경우 트렘피어가 84.6%로 코센틱스 80.2%로 비열등성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치료 반응률 곡선상 트렘피어는 치료 6개월 이후 최대 최대 반응률을 보였고 이러한 효과가 1년 이상 유지됐다"며 "다만 코센틱스의 경우 초기 치료 반응이 보다 빨리 나타났다"고 정리했다. 현재 IL-17A 억제제 계열 선발품목인 코센틱스의 경우엔, 건선 환자에서 주로 동반되는 손발톱 변화를 놓고 손톱 및 두피 등 단독 임상 결과를 확보하고 있는 상태다. 더욱이 노바티스에서도 코센틱스를 트렘피어와 직접비교하는 임상을 준비 중인 상황. 이에 따르면 선진입 품목인 얀센 스텔라라 치료에 내성이 생긴 판상 건선 환자가 주요 대상이다. 해당 자료는 내년도 최종 결과물을 선보일 예정으로 알려졌다. 다국적 제약사 한 관계자는 "판상 건선 시장에 신규 치료제의 진입이 늘면서 최근 시장 규모는 더 커졌다. 이들 옵션이 겨냥한 인터루킨 표적에는 일부 차이가 있는 만큼 피부 병변 개선이나 속효성, 관절염 등 합병증 관리 측면에서 임상 경쟁이 활발히 진행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중등증 이상의 판상 건선 환자에 주요 치료 옵션으로 꼽히는 인터루킨 억제제들의 급여권 진입이 속도를 냈다. 올해 8월 IL-17A를 표적하는 릴리 탈츠가 비급여 론칭 2개월만에 급여 등재된데 이어, 9월부터 IL-23만을 단독 차단하는 얀센 트렘피어가 보험 급여에 안착했다. 국민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 통계 조사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국내 건선 환자는 23만 3909명으로 집계됐다.
2018-12-14 05:30:44아카데미

빨라진 중증 건선 신약 급여권 진입, 계열별 차이는?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중증 건선 치료 신약들이 줄이어 급여권에 탑승하며 처방권 경쟁을 예고했다. 특히 중등증 이상의 판상 건선 환자에 주요 치료 옵션으로 꼽히는 '인터루킨 억제제'들의 선택지가 한층 넓어진데다, 새로운 경구 옵션의 시장 진입도 관측되는 것. 이들 치료제들은 IL-17A 또는 IL-23, TK-2 등을 표적하면서 선택성에서 각기 차별점을 내세우고 있어 주목된다. 사진: 시계방향으로 스텔라라(IL12/23), 코센틱스(IL-17A), 트렘피어(IL-23), 탈츠(IL-17A).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등증 이상의 건선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인터루킨 억제제들의 급여권 진입이 급물살을 탔다. 지난달 IL-17A를 표적하는 릴리 '탈츠(익세키주맙)'가 비급여 론칭 2개월만에 급여 등재된데 이어, 이달부터 IL-23만을 단독 차단하는 얀센 '트렘피어(구셀쿠맙)'까지 보험 급여를 적용받게 된 것. 때문에 IL-17A 억제제 계열 원조격 약물인 노바티스 '코센틱스(세쿠키누맙)'를 비롯한, 2011년 선진입 품목인 얀센 IL-12/23 표적약 '스텔라라(우스테키누맙)'와의 직접 경쟁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 BMS제약도 먹는 건선약으로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주사제 방식의 인터루킨 차단제들이 대거 포진한 '중등증 이상의 판상 건선'을 주 적응증으로 3상임상 환자 모집에 돌입한 것. 경구용 옵션으로 알려진 해당 타이로신키나아제(TK-2) 차단제 계열 약물(BMS-986165)은, 이미 국제 피부과학회에 판상형 건선 2상임상 결과를 공개하며 주목받았다. 올해 유럽 최대 피부과학회인 EADV 2018에 발표한 결과를 보면, 총 267명의 환자 가운데 3mg 용량을 하루 두 번 투여받은 일부 환자에서는 피부 병변이 75% 정도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위약 7% 대비 10배 이상 개선된 수치였다. 회사측은 "중등증 이상의 건선 치료제 시장에서 경구 옵션은 제한된 상황으로, 해당 신규 물질은 특정 질환에 국한하기 보다 면역 매개 질환에 광범위한 임상 계획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급여권 진입 신규 인터루킨 차단제들…표적 IL12/23->17A 선택지 넓어져 국민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 통계 조사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국내 건선 환자는 23만 3909명으로 집계됐다. 여기서 염증면역 반응을 매개하는 사이토카인인 '인터루킨'을 억제하는 치료 옵션들은, 현재 중등증에서 중증 판상 건선 환자들을 타깃하고 있다. 특히 2011년 동적응증으로 가장 먼저 허가를 받고 진입한 스텔라라(IL-12와 23에 작용)에 이어 노바티스 코센틱스가 IL-17A 억제제 계열약에 포문을 연 상황이다. 최근 동일 계열 후발품목으로 탈츠가 진입했지만, 코센틱스는 IL-17A 억제제 선발품목으로 1년 먼저 급여 처방 경험을 쌓고 있다. 관건은 인터루킨 억제제 옵션의 주를 이루는 IL-17A와 IL-23 억제제 계열약의 차별점이다. 무엇보다 건선약 시장에 스텔라라의 시장 진입이 빨랐던 만큼 코센틱스를 비롯한 탈츠, 트렘피어 등은 스텔라라와 비교한 임상 결과지를 다양하게 가지고 있다. IL-12/23 억제제보다 IL-17A 억제제 계열의 개선된 임상 데이터가 미국 및 유럽 피부과학회에서 다수 발표되기도 했던 것. 의료계 관계자는 "IL-17A는 병변 부위에 발현 비율이 높고 선천 면역과 적응면역 모두로부터 생성된 건선 유발인자를 효과적으로 저해해 보다 빠른 효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실제 IL-17A 억제제 선발품목인 코센틱스의 경우엔, 건선 환자에서 주로 동반되는 손발톱 변화를 놓고 손톱 및 두피 등 단독 임상 결과를 확보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스텔라라 후속으로 9월부터 중등증 이상의 성인 판상 건선에 보험 급여권에 탑승한 트렘피어는, IL-23 을 단독으로 차단하는 기전으로 스텔라라와 다른 선택성을 강조하고 있다.
2018-09-14 06:00:50아카데미

업그레이드 표방 건선약 경쟁 '게임체인저' 될까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업그레이드를 강조한 '후발 생물학적제제'가 국내 중증 판상형 건선 치료제 시장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발 늦은 출발이지만, 기존 생물학적제제(항체의약품)에서 제기되는 내성이나 피부병변 개선효과가 한층 개선됐다는게 강점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또 처방권에 진입해 있는 중증 건선약 중 가장 적은 투약횟수로 승부수를 띄운 점이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초기 인터루킨(IL)-12/23 억제제에 이어 등장한 IL-17A를 타깃하는 표적 항체의약품으로는 노바티스 '코센틱스(세쿠키누맙)'가 유일한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릴리가 IL-17A 경쟁약물 '탈츠(익세키주맙)'로 국내 신약 허가를 마치고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릴리로서는 급여권에 먼저 진입한 코센틱스에 처방 확대가 점쳐지는 상황에서 동일 IL-17A 억제제의 발빠른 시장 진입이 필요한 상태다. 한국릴리는 "현재 탈츠의 허가 임상자료를 근거로, 비교약제 설정 등 심평원과 급여를 논의 중인 상황"이라면서 "중순경 비급여 론칭을 계획하고 있고 연내 급여 등재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탈츠의 임상 데이터에는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건국대병원 피부과 최용범 교수는 "코센틱스와 같은 계열에 속하는 탈츠는 아직 2년까지 임상 데이터가 나온 상황이다. 108주간의 임상을 근거로 했을때 기존 우스테키누맙 대비 약 2배가 높은 PASI100(거의 깨끗한 피부로의 회복)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다만, 각 약물간 헤드투헤드 임상이 없기에 실질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최근 도입되는 신규 인터루킨제제의 메타분석 결과를 고려한다면 효과나 안전성에 충분한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 교수는 "초기 IL-12/23을 비롯한 최신 IL-17A 억제제, 향후 진입이 기대되는 IL-23 억제제 등 인터루킨 억제제 약물은 작용 단계마다 차이는 있지만, 큰 맥락에서 같은 면역체계를 저해한다"고 설명했다. 중증 건선약 4종 표적 및 투약기간 차이 "후발 탈츠 투약횟수 가장 적어" 현재 중증 건선 분야 처방권에 진입한 약물은 4종이다. IL-17A를 표적으로 하는 탈츠와 코센틱스, IL-12/23 억제제 스텔라라(우스테키누맙), TNF-알파 억제제인 휴미라(아달리무맙) 등이다. 모두 피하주사제형으로, 용법과 용량에는 차이를 보인다. 이중 IL-17A를 타깃하는 최신 옵션인 탈츠와 코센틱스도 치료 유도 기간에는 차이를 가진다. 탈츠가 2주 1회로 총 12주 치료를, 코센틱스는 매주 1회 총 4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외 스텔라라의 경우 4주 후 1회, 휴미라는 1주일 후 1회로 각각 차이를 나타낸다. 최 교수는 "동일 계열에 속한 코센틱스와 탈츠지만 초기 로딩 도즈 측면에서도 투약 스케쥴상 차이를 보인다"며 "이론적으로 본다면 항체의약품의 경우 장기 투여시 내성이 생기고, 약효가 저하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해당 약제들은 중증 건선 환자의 장기적 치료에 혜택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릴리는 탈츠의 경우 12주 이후 환자가 지속기에 접어들면 월1회 투여로 동일 IL-17계열 약제 가운데 가장 투여 횟수가 적거나 유사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투여 첫해 탈츠는 총 17회 투여로, 같은 계열 세쿠키누맙이 32회 주사하는데 반해 절반 수준이며 TNF-알파 억제제 에타너셉트와 비교해서도 최대 3분의 1 수준으로 투여횟수가 적다"는 설명이다.
2018-02-21 05:00:53제약·바이오

인터루킨 대결 후끈…국내 건선 치료 시장 가열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국내 판상 건선 치료제 시장에서 '인터루킨 억제제' 경쟁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최근 인터루킨(IL)-17A 급여 시장을 선점한 노바티스 '코센틱스(세쿠키누맙)'가 건선 이외 강직성 척추염과 건선성 관절염 시장에 입지를 강화하는 가운데, 라이벌 품목인 릴리 '탈츠(익세키주맙)'가 중순경 비급여 론칭이 예정되면서 본격 경쟁을 앞두고 있다. 사진 코센틱스(좌) 탈츠(우). 릴리는 "작년말 자사의 JAK 억제제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와 거의 같은 시기에 허가를 받은 탈츠는, 건선을 적응증으로 급여결정 신청가 제출된 상태"라면서 "올해 중순 비급여 출시 예정으로, 신속한 급여화를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건선 환자수가 16만여 명(2016년 조사 기준)으로 꾸준히 늘고 있는데다 급여권에 먼저 진입한 코센틱스에 처방 확대가 점쳐지고 있어, 릴리로서는 발빠른 시장 진입이 필요해진 이유다. 코센틱스와 탈츠는 모두 중등도에서 중증의 판상형 건선 치료에 이용되는 인터루킨 옵션(IL-17A 억제제)이다. 초기 인터루킨(IL-12/23) 제제인 얀센 스텔라라(우스테키누맙)에 뒤이어 등장한 이들 품목에서 차이라면, 건선에만 적응증(국내 경우)을 가진 탈츠와 달리 코센틱스는 강직성 척추염과 건선성 관절염에도 적응증을 가졌다는 대목이다. 릴리는 "탈츠는 건선성 관절염에 작년 12월 미국FDA에 적응증 추가 승인을 받았으며, 강직성 척추염을 포함한 척추관절염에는 관련 임상을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노바티스는 최근 블록버스터 약물인 휴미라(아달리무맙)를 비롯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와의 헤드투헤드(직접 비교) 임상에 처음으로 도전장을 던지며 승부수를 띄웠다. 탈츠는 대규모 허가 임상에서 엔브렐(에타너셉트)과 스텔라라와의 직접비교를 통해 치료 성적을 검증을 받으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비교 이례적…"작년말 본격 환자 모집 돌입" 코센틱스는 노바티스가 신규 파이프라인으로 기대를 걸고 있는 만큼, 대규모 연구비용이 투입되고 있다. IL-17A를 타깃하는 첫 표적 바이오의약품으로, 생물학적제제와의 직접 비교에 승부를 걸고 2건의 임상이 환자 모집에 착수한 것이다. 주목할 점은, 이번 SURPASS 임상이 강직성 척추염 환자에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와의 우월성을 가리는 헤드투헤드 임상으로 최초 시도라는 대목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임상은 작년 11월부터 본격 환자 모집에 돌입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외 건선성 관절염(PsA)에서 휴미라와 직접비교 임상인 EXCEED 연구도 환자 모집이 한창이다. 해당 연구 역시 최초란 수식어를 달고 있는 가운데, 건선성 관절염 분야 휴미라와의 우월성 비교로 52주차 ACR20을 비교한다. 노바티스는 "코센틱스는 IL-17A 표적 치료제로 건선을 비롯해 강직성 척추염과 건선성 관절염 등 12만5000명 이상의 글로벌 환자군에서 효과와 안전성 근거를 검증받고 론칭을 했다"면서 "강직성 척추염과 건선성 관절염 환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삶의 질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해당 임상 결과들이 의료진이나 환자들에 최적의 치료옵션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2018-01-11 05:00:40제약·바이오

13조 중증 건선약 시장, 인터루킨 신약 대격돌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13조 규모의 중증 건선치료제 시장에서 특정 인터루킨을 억제하는 바이오의약품의 '패권 다툼'이 예고된다. 점유율 고공행진을 지속 중인 생물의약품들이 특허만료를 앞둔 상황에서, 이제 막 승인을 받기 시작한 '인터루킨(IL)-23' 억제제와 'IL-17A' 억제제가 시장확대에 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간한 '글로벌 보건산업 동향' 보고서에도 이러한 움직임이 포착된다. 시장조사업체인 영국 비전게인이 발표한 '2016~2026년 건선약 시장 전망'을 인용한 결과에선, 작년 글로벌 건선 치료제 시장에서 휴미라, 엔브렐, 레미케이드 등의 생물의약품이 78.5%의 점유율을 기록한 가운데 작용기전을 달리한 이들 신약이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으로 2020년까지 미국을 비롯한 일본, 영국 등 주요 11개국의 건선 치료제 시장은 13조(114억 달러 규모)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학회 관계자는 "중증 건선에는 생물학적 제제인 TNF-알파 억제제와 인터루킨 억제제가 주요 치료전략으로 손 꼽히는 상황"이라며 "TNF-알파 억제제가 특허만료와 함께 바이오시밀러의 도전을 받는 상황에서 인터루킨제제가 또 다른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텔라라 명맥 잇는 얀센 '구셀쿠맙' 진입 얀센이 준비 중인 중등증 이상의 판상형 건선(plaque psoriasis) 치료제 '구셀쿠맙(guselkumab)'은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승인신청서를 접수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일단 얀센은 구셀쿠맙의 성장 가능성을 낙관적으로 평가했다. 사측은 "최근 완료된 중후기 임상연구 결과를 근거로, IL-23을 타깃하는 해당 단일클론항체 약물은 면역매개 염증반응의 진행에 주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지난 달 공개된 3상임상인 Voyage 1에서는 애브비의 블록버스터 품목인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와 비교시 그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기대주 IL-17A 영역, '코센틱스'와 '탈츠' 격돌 인터루킨 항체의약품에 기대주로 꼽히는 IL-17A 억제제는 현재 두 가지 제품이 시장에 진입했다. 노바티스의 코센틱스(성분명 세쿠키누맙)와 일라이 릴리의 탈츠(성분명 익세키주맙)가 지난 1월과 3월 FDA에 차례로 승인을 받은 것. 노바티스의 코센틱스는 지난 1월 FDA로부터 강직성척추염(AS)과 건선성관절염(PsA)에 적응증을 승인받으며 최초의 IL-17A 약물에 등극했다. 이에 노바티스는 코센틱스의 예상매출을 5억달러 수준으로 잡은 상황. 일라이 릴리는 코센틱스의 대항마로 탈츠를 내놨다. 탈츠는 릴리의 바이오의약품 포트폴리오에서도 블로버스터 매출 기대품목으로 거론되고 있다. 코센틱스와 탈츠의 경쟁구도는 임상데이터에서도 드러난다. 'IL-12 및 23'vs'IL-17A' 억제제 판정승? IL-17A 억제제인 코센틱스와 탈츠는, 인터루킨 억제제의 '맏형'격인 얀센의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와 비교시 우월성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점은 스텔라라가 IL-12 및 23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약물이었던 것. 특히 탈츠는 후기임상 IXORA-S에서 스텔라라와의 헤드투헤드(직접비교) 결과를, 유럽 최대 규모의 피부과학회인 올해 제25회 EADV(European Academy of Dermatology and Venereology) 연례학술대회에서 공개했다. 여기서 탈츠 12주 요법은 스텔라라를 앞섰다. 시장에 먼저 진입한 코센틱스 또한 3상 결과, 치료 16주차에 스텔라라보다 우월한 효과를 발표한 바 있다. 한편 IL-17A 분야 선두주자인 코센틱스는 유럽에서도 입지를 다지고 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등의 기존 치료제로 충분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진행성 강직성척추염 성인 환자를 비롯해, 기존의 항류머티스제(DMRDs)에 반응하지 않는 진행성 건선성관절염 성인 환자의 단독요법 혹은 메토트렉세이트(MTX)와의 병용요법으로 허가를 마쳤다.
2016-11-22 11:27:38제약·바이오

애브비 '리산키주맙', 얀센 '스텔라라' 넘본다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애브비와 베링거인겔하임이 공동개발한 인터루킨(IL)-23 억제제 '리산키주맙'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 판상형 건선 환자에서 인터루킨제제의 대표품목인 얀센의 IL-12 및 23 선택적 억제제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보다 피부 병변의 조직병리적인 개선이 두드러진 것이다. 이전에 실험약물 'BI 655-66'으로 명명됐던 리산키주맙은, 염증반응에 관여하는 핵심 사이토카인인 IL-23만을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약물. 개발과 글로벌 상용화를 맡은 애브비는 "IL-23이 다양한 만성 면역매개질환과 연관이 있는 만큼, 현재 크론병, 건선, 건선성 관절염, 천식 등 면역 질환에 대한 리산키주맙의 치료 잠재력을 평가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해당 2상임상 데이터는 유럽 최대 규모의 피부과학회인 올해 제25회 EADV(European Academy of Dermatology and Venereology)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오픈라벨 연장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스테키누맙에서 리산키주맙으로 교체하거나 리산키주맙으로 재치료를 받은 중등도 및 중증 만성 판상 건선 환자에게 '리산키주맙90mg'을 단독 투여했을때 치료 12주차에 피부 개선도를 유지하거나 건선이 90% 개선됨을 의미하는 'PASI 90'에 달성했다. 특히 리산키주맙90mg을 첫 투약한 후 12주가 지난 시점에서, PASI 90을 달성한 환자는 리산키주맙90mg 투약군(71.4%)이 우스테키누맙 투약군(66.7%)보다 앞섰다. 또한 기존 2상임상에서 반응이 없었던 환자(PASI가 50% 이상 개선되지 않은 경우) 가운데 절반(48.6%) 수준에선 리산키주맙90mg을 1회 주사한 후 PASI 90에 도달했다. 한국애브비 의학부 조하나 이사는 "중등도 및 중증 만성 판상 건선 환자의 추가 치료 옵션을 연구하는 상황"이라며 "건선의 가장 흔한 형태인 판상 건선 환자에 대한 리산키주맙의 잠재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 이번 EADV에는 'IL-12 및 23' 억제제인 스텔라라와 'IL-17A' 억제제를 직접비교(헤드투헤드)한 연구결과도 공개됐다. IXORA-S로 명명된 해당 3b상 연구는, 릴리의 신약인 IL-17A 억제제 탈츠(성분명 익세키주맙)를 스텔라라와 비교해 우월성을 입증했다. 이와 관련 탈츠와 동일한 IL-17A 억제제로 작년 10월 국내 승인을 마친 노바티스의 '코센틱스(성분명 세쿠키누맙)' 역시 3상임상에서 치료 16주차에 스텔라라보다 우월한 효과를 발표한 바 있다.
2016-10-07 11:52:08제약·바이오

중증 건선치료, 인터루킨 억제제 'IL-17A'가 답?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중증 건선 치료제 시장에서 인터루킨(IL) 억제제의 '맞짱' 승부가 펼쳐졌다. 'IL-12 및 23'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약물과, 급부상한 'IL-17A' 억제제 사이의 진검 승부다. 같은 인터루킨억제제 계열 약물이지만, 서로 다른 타깃을 가진 이들의 결과는 어땠을까. 최근 국제학회에서 베일을 벗은 최신 '헤드투헤드(직접비교)' 연구 결과, 치료 12주차 릴리의 IL-17A 억제제 탈츠(성분명 익세키주맙)의 효과는 비교 대상이었던 얀센의 IL-12 및 23 선택적 억제제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보다 앞섰다. 인터루킨 억제제의 '맏형'격인 스텔라라를, 올해 3월과 4월 미국에 이어 유럽 승인을 막 마친 '신약' 탈츠가 추월한 것이다. 주목할 점은 탈츠와 동일한 IL-17A 억제제로, 시장에 먼저 진입한 노바티스의 '코센틱스(성분명 세쿠키누맙)' 역시 지난 3상임상에서 치료 16주차에 스텔라라보다 우월한 효과를 발표한 바 있다. '탈츠와 스텔라라 직접비교 연구'를 발표한 독일 더마톨로지쿰 함부르크 병원 Kristian Reich 박사는 "IL-17A 억제제 계열 치료약으로 최근 합류한 익세키주맙은 글로벌 베스트셀링 인터루킨제제인 우스테키누맙에 우월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IXORA-S로 명명된 이번 3b상 연구는 유럽 최대 규모의 피부과학회인 올해 제25회 EADV(European Academy of Dermatology and Venereology) 연례학술대회에서 공개됐다. "12주 짧지만, 다른 타깃 가진 인터루킨제제 비교에 의미" 이번 연구 결과는 서로 다른 타깃을 가진 인터루킨제제를 직접비교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는 평이다. 다만, 발표를 들은 학회 참석자는 "직접 비교 결과 익세키주맙에 호의적인 결과가 나타났지만, 우스테키누맙의 최대 효과가 12주 이후부터 발휘된다는데 이번 12주 연구기간으로는 정확한 결론을 내리는데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 관전 포인트는, 해당 IXORA-S 연구에는 종양괴사인자(TNF) 억제제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환자들도 포함됐다는 것. 학회 관계자는 "현재 중증 건선에는 생물학적 제제인 TNF-알파 억제제와 인터루킨 억제제가 주요 치료전략으로 손 꼽히는 상황"이라며 "TNF-알파 억제제가 특허만료와 함께 바이오시밀러의 도전을 받는 상황에서 인터루킨제제가 또 다른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3개월치 결과 한계…"6개월~1년째 데이터 흥미로울 것" IL-17A에 높은 선택성을 보이는 단일클론항체 약물인 익세키주맙은, 이미 중등도 이상의 건선 환자를 대상으로 한 UNCOVER-2와 UNCOVER-3 연구에서 에타너셉트(엔브렐)와 위약에 비해 앞선 효과를 보였다. 이번 IXORA-S 연구 디자인을 살펴보면, 136명의 해당 환자에 연구시작시 익세키주맙160mg에서 익세키주맙80mg까지 12주간 2주 간격으로 투약케했다. 직접 비교 대상이었던 우스테키누맙은 166명을 대상으로 체중에 따른 용량을 조절했다. 연구 시작시 '건선활동성중증도지표(PASI)'는 평균 19.8~19.9로 중증 건선 환자들이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증상으로 가려움을 호소했고, 평균 체중 85kg~90kg, 평균 연령 42~44세, 3분의 2가 남성이었다. 일차 평가변수는 건선이 90% 개선됨을 의미하는 12주차 'PASI 90'이었다. 이는 많은 환자들이 PASI 90에 이를 것으로 생각해 'PASI 75' 대신 평가지표로 삼았다는게 연구팀의 설명이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비교적 기간이 짧은 3개월째 결과라는데 한계가 있지만, 6개월과 1년째까지의 결과는 더 흥미로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가려움을 비롯한 피부 통증, 치료에 따른 응급 이상반응은 탈츠와 스텔라라 투약군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2016-10-07 05:00:50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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